2012년 10월 25일 목요일

초등학교 때 책에서 본 이해 안되는 속담 하나

지금도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망둥이'를 검색하면 아래의 속담이 보인다.

망둥이가 뛰니까 전라도 빗자루도 뛴다.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1」남이 한다고 하니까 분별없이 덩달아 나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망둥이가 뛰니까 전라도 빗자루도 뛴다ㆍ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ㆍ잉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ㆍ잉어 숭어가 오니 물고기라고 송사리도 온다. 「2」제 분수나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잘난 사람을 덮어놓고 따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내가 저 속담에서 왜 "전라도" 빗자루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어른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전라도를 비하하는 말이라고 했다. 정말 전라도 사람은 분별없이 덩달아 나서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아 속담이 될 정도였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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