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30일 금요일
2016년 1월 30일 토요일
2014년 7월 25일 금요일
2014년 4월 23일 수요일
죽음에 대한 묵상
체육관 붕괴때는 아무 감각 없이 있었던 것 같은데,
카페리호 침몰 사건에 닥쳐서는 생각이 많아졌다.
수많은 말이 있다.
하지만 내가 기도와 묵상 후에 얻은
내가 지금 해야 하는 것에 대한 결론은 단순하다.
- 지금 사랑하는 것
-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조금씩이라도 해 나가는 것
내가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항상 있다.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작은 나무도감을 샀다
"주머니 속 나무도감" 을 샀다.
이 책에 꽤 많은 나무가 나와 있다.
내가 이 책을 2009년에 보았다면 지금보다 더 보통사람들처럼 살았을까?
모르는 일이다.
다만 지금부터 열심히 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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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맛있는 유자차 한잔과 함께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2014년 1월 6일 월요일
성경을 읽는 자세
2013년 11월 3일 일요일
매일 삶을 돌아보며 기록을 남기려던 계획
- 꿈모임 갔다가 이 글 적을 계획을 세웠다.
- 꿈모임 끝나고 3시쯤에 집에 와서 4시부터 10시까지 또 성당에 가 있었다. 23일까지 논문 초고를 만들어 제출해야 한다.
2013. 10. 22
- 기존에 정리하지 않았던 논문 자료 정리로 바쁘다. 천천히 움직이는 사람이 미리 서두르느냐 아니냐에 따라 여유로운 사람이나 게으른 사람으로 구분되어 불린다.
2014. 4. 23
- 친구의 결혼과 전화기의 고장으로 꿈모임과의 연락은 끊겼다. 그리고 어느 사이 이 기록은 더 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적어도 살아있는 동안, 제대로 살아있기 위해서 반성은 항상 필요하다. 반성하지 않는 삶도 삶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반성을 위해 기록을 규칙적으로 남기는 것이 이 계획의 의도였는데, 기록 뿐만 아니라 반성도 모자랐던 것 같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마칠 것이 아니라면 반성도 계속되고, 기록도 계속되어야 한다.
2013년 6월 15일 토요일
사춘기
사는 것이 좋은가의 이야기로
수렴된다
지금 이 세상에서
내가 재미있다 여길 일은
무엇이 있을까
삶을 긍정적으로 보지 못하면
태어남을 축하하지도
죽음을 슬퍼하지도
않는다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의 말을 믿지 않는다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죽는 것이 더 좋을 지
사는 것이 더 좋을 지
알 수 없다
2013년 5월 23일 목요일
관찰, 스케치
생명과학과 조교를 하다 보면,
학부생들에게 관찰하고 스케치를 하도록 시키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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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를 하는 데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오늘 책을 보다가 이런 이유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옮겨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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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낮 동안 줄곧 그림을 그렸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해바라기 꽃무리인데 짙푸른 하늘색 내기가 아주 힘들었다. 그림을 그리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한 번으로는 대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상을 아무리 수십 수백 번 들여다보아도 직접 그려 보지 않고는 제대로 파악한 것이 아니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 이란 말이 딱 맞는다. 그런데 한 번 그려 봐서는 부족하다. 두번 세번 그려 보면 처음 그린 것이 얼마나 허술하고 엉성한 것인지 알게 되지.
2013년 5월 14일 화요일
방울토마토, 야생초편지
2013년 4월 26일 금요일
이번 학기에도 졸업을 못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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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대학을 입학해
4년을 다니는 동안
자격증 하나도 따 놓은 게 없고,
변변한 언어 점수 하나 얻은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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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가겠다고 아르바이트 하던 2년 동안
내가 연구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정리한 것도 아니고,
돈을 많이 모은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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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입학 후 4학기가 다 되도록
석사 논문 연구는 계획조차 세우지 못했고,
수료 다 끝나고 나서야
교수님께서 제안하신 주제로 연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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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에 들어가 2개월 가까이 연구 자료를 모으면서도
이것 저것 별 상관 없는 일들만 하느라
계획한 일의 절반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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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에서 내려온 지도 이제 7, 8 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표 하나, 그래프 하나도 제대로 그릴 수 있게
정리된 결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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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읽겠다고 여기저기 늘어놓기는 했지만
제대로 읽고 내용을 정리한 논문도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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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번 학기 석사 논문 초고 제출 마감일이다.
하지만 논문에 들어갈 내용은 단 한 자도 작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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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어떻게 벌어서
어떻게 먹고 살 지,
막무가내로 하나도 제대로 생각해 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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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바꿀 필요가 있다.
2013년 3월 24일 일요일
새 노트북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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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공부도 좀 하고, 여러 작업도 좀 해야 될 것 같아서
조그만 넷북을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어 보고자
만지작 거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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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 안에서 굴러다니며 덜그덕거리는
그 무엇을 끄집어 내볼까 하는 생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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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실력으로
노트북 분해가 가능할까에 대한
궁금함을 해소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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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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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잘못 건드려서
전원공급, 전원버튼, 화면표시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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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당장 월요일에 써야 해서
새 노트북을 사야 한다는...
그것도 느긋하게 배송받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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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가량 검색 후,
30만원대 중반의 노트북을 골라
결제했다. (12개월 할부로.... 난 부유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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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물건 찾아와서 세팅 중이다.
화면이 넓어져서 좀 새로운 기분도 들기는 한다.
이래서 사람들이 멀쩡한 거 구석에 쳐박아 놓고,
자꾸 새 것을 사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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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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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해서라도 새 노트북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반영된 것인지,
괜히 멀쩡한 놈 때려부숴 놓고도
딱히 기분나쁜 게 아니라
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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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열심히 업데이트 하고 있는 노트북 |
2012년 10월 25일 목요일
초등학교 때 책에서 본 이해 안되는 속담 하나
지금도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망둥이'를 검색하면 아래의 속담이 보인다.
망둥이가 뛰니까 전라도 빗자루도 뛴다.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1」남이 한다고 하니까 분별없이 덩달아 나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망둥이가 뛰니까 전라도 빗자루도 뛴다ㆍ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ㆍ잉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ㆍ잉어 숭어가 오니 물고기라고 송사리도 온다. 「2」제 분수나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잘난 사람을 덮어놓고 따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내가 저 속담에서 왜 "전라도" 빗자루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어른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전라도를 비하하는 말이라고 했다. 정말 전라도 사람은 분별없이 덩달아 나서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아 속담이 될 정도였을지... 모르겠다.
2012년 10월 3일 수요일
김대중 자서전(?), 내가 알던 전기 형식의 서술은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은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에 나온 내용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나온 후보들은 아래 주장에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앞 생략)
정치를 하려는 후배들에게
(중간생략)
첫째,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지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출세하는 정치쟁이가 될 것인지, 아니면 진리와 정의를 위해서 일생을 바치고 국민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정치가가 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중간생략)
둘째, 원칙은 흔들림 없이 지키되 방법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가져야 합니다.
(중간생략)
셋째, 무엇보다 국민을 하늘로 알고 두려워해야 합니다.
(중간생략)
넷째, 정치는 종합예술입니다.
(중간생략)
다섯째, 정치를 지망하는 사람은 되도록 지방 정치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생략)
여섯째, 일찍부터 유명해지려고 너무 서둘러서는 안 됩니다.
(중간생략)
일곱째, 정치인은 국정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되 자신의 특정 분야, 예컨데 외교라든지 통일이라든지 건설이라든지, 국방 혹은 문화 분야 등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전문적인 실력을 배양해야 합니다.
(중간생략)
여덟째, 정치를 하는 사람은 반드시 조직에 속해 정당원이 되어야 합니다.
(중간생략)
아홉째, 정당을 옮기는 것은 물론이고, 여기저기 계보를 옮겨다니는 정치인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중간생략)
열 번째, 정치 자금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뒤 생략)
2012년 9월 19일 수요일
반공 교육
2012년 9월 8일 토요일
누군가의 사진을 보고 문득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나쁠 때 아무 도움이 안되는 행동 패턴 하나
- 기분이 나빠진다.
- 세상에 분노를 표출하고 싶어진다.
- 실제 세상에 분노를 표출할 경우, 뒤따르는 부담이 너무 크다.
- 컴퓨터를 켠다.
- Dosbox에서 KOEI의 삼국지2나 삼국지3를 실행한다.
- 중국 전토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릴 각오로 게임을 시작한다.
- 수많은 땅을 불태워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하고, 붙잡은 장수를 처형하며, 백성의 고혈로 거둔 세금을 흥청망청 쓰기로 마음먹는다.
- 처음 시작하면 먼저 살아남기 위해 주변의 강한 세력과 친선을 유지 한다.
- 강한 힘을 얻기 전에는 하찮은 능력이라도 있는 장수는 귀하게 대접한다.
- 부국강병을 위해 치수와 토지개발에 힘쓰고, 선정을 베푼다.
- 얻은 재물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 이런 식으로 힘을 키워가지만 한시간 넘게 해도 강한 힘을 얻으려면 한참 남았음을 깨닫는다.
- 하룻밤을 지새우면 원래의 의도를 실행할 수 있을 강한 힘을 얻게 된다.
- 하지만 그간의 노력이 아까워 함부로 낭비할 수 없다.
- 노력한 것이 아까워 2~3일 의미없이 게임을 지속한다.
- 전국을 통일하여 난세를 평정하고 평화를 가져왔다는 엔딩을 본다.
- 본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마지막을 보면서 허무함을 느낀다.
- 어딘가 해소되지 못한 욕구가 남아있는 듯한 미묘한 느낌을 얻는다.
- 지난 2~3일 미루어 뒀던 일이 생각나며, 누구를 탓해야 할 지 애매모호한 후회를 얻는다.
-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고 현실로 돌아온다.

